"원더"는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연출한 가족 드라마로, 사회적 차별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R.J. 팔라시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선천적으로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어기(오기) 풀먼의 학교 생활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시각을 통해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영화는 다름을 존중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사랑이 어떻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제목1. 어기의 도전: 차별을 극복하는 용기
영화의 중심에는 주인공 어기 풀먼이 있습니다. 그는 선천적인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겪었으며, 그로 인해 집에서 홈스쿨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어기는 일반 학교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영화는 어기가 새 학교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어기의 외모는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들고, 그로 인해 동급생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그의 외모를 보고 놀라거나 두려워하고, 어기는 스스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어기의 용기를 강조합니다. 그는 점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자신이 외모가 아닌 내면으로 평가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 나갑니다. 어기의 성장은 단순히 차별에 맞서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외모로 인해 겪는 불편함과 고통을 받아들이면서도, 세상과의 연결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기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며, 사람들에게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외모나 차이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제목2. 가족의 사랑과 지지: 힘이 되는 존재들
어기가 학교 생활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동안, 그의 가족은 중요한 버팀목이 됩니다. 어기의 부모인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네이트(오웬 윌슨)는 그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내며, 그가 학교 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사벨은 특히 어기가 세상에 나아가고 사회 속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그녀는 어기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존중하면서도, 그가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또한, 어기의 누나 비아(이자벨라 비도빅)는 어기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인물입니다. 비아는 자신도 부모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진심으로 아끼고 보살핍니다. 비아는 어기의 곁에서 항상 그를 보호하고, 그가 세상과 맞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그녀는 동생이 처한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그를 위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가족은 어기에게 있어 중요한 힘이자 위안의 원천입니다. 영화는 가족의 역할이 단순히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어기의 가족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가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합니다.
제목3.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와 성장
영화에서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어기와 친구들 간의 관계입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어기는 외모로 인해 다른 아이들로부터 소외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어기는 자신의 진정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유대를 쌓아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잭 윌(노아 주프)과 서머(밀리 데이비스)라는 친구들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잭 윌과 어기의 우정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처음에는 어기의 외모로 인해 잭도 어기와 거리를 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어기의 따뜻한 성격과 진정성을 알게 됩니다. 둘의 우정은 겉모습을 넘어서 진정한 관계로 발전하며, 그로 인해 잭은 주변의 편견에 맞서 어기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과정은 어기뿐만 아니라 잭에게도 중요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서머는 어기를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처음부터 그를 친구로 대하며, 어기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열린 마음과 용기는 어기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영화는 이처럼 어기와 친구들 간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유대와 상호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어기는 학교에서 "용기상"을 받게 되는데, 이는 그가 외모와 상관없이 진정한 용기와 배려심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차별에 맞서 싸워온 여정의 결실을 상징합니다. 영화는 이 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기의 삶이 단순한 싸움의 연속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몇 년 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빌거’, ‘휴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같은 반 학우들을 조롱하고 선을 긋는다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가치관으로 자란 친구들이 과연 어기를 친구로 받아줄까요? 부모들의 낮은 자존감에 의한 비교의식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참된 인생의 가치를 놓치고 자라게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다름을 넘어선 사랑과 포용의 메시지
"원더"는 단순히 한 소년의 이야기를 넘어, 다름을 받아들이고, 사랑과 용기로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어기 풀먼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는 외모나 차별에 맞서는 용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으며, 동시에 가족과 친구들 간의 사랑과 지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외모나 차이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진정성을 보고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남깁니다. "원더"는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으로,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인간애와 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